Bond/시황

2019년 12월 FOMC 및 생각 정리

MINSU KANG 2020. 1. 4. 17:28

 2019년이 어느덧 지나갔다. 채권시장을 관찰한 기간도 어느덧 1년이 다 된간다. 2020년이 되고 4일이 지난 오늘 1월 4일 2019년 12월에 있었던 마지막 FOMC 정리 및 12월 3, 4째주에 있었던 시황들을 정리하면서 그동안의 생각도 정리할까 한다.

 

1. 12월 FOMC

 

 12월 FOMC에서는 2020년 동결 전망을 유지하는듯 하며, 기준 금리에 변동이 있다면 인상보다는 인하가 여부가 강한 모습을 보인다. 정책 성명문 상에서는 경기에 대한 문구는 변화가 없었으며, 오히려 그동안 2019년도에 해왔던 보험성 금리 인하들을 통해 지금은 금리 수준이 적정하며, 앞으로는 글로벌 환경과 물가를 고려해 모니터링 한다고 전달.

 

 2019년 놀라운 실업률 감소에도 물가 전망에 대한 변화가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실업률과 물가의 상관관계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 아닐까? 아니면 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하락한 이후 조금의 관찰기간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미국 의장은 미국의 고용시장은 현재 강하지만 완전 고용은 아니며 임금 상승률이 전고점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대한 효과는 없는듯 해 보인다고 한 것 같다. 즉, 단순 실업률이 하회했다고 직접적으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실업률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그러한 물가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이지, 단순히 실업률이라는 변수로 정책 금리의 방향을 예측하기에는 약하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리고 이번  FOMC에서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점도표인데, 그동안 12월 FOMC 이전에서의 점도표는 의원들간 다양한 기준금리 수준을 제시했지만, 이번 점도표에서는 1.75%에 13명, 2% 4명으로 확고히 굳혀졌다. 이러한 점도표의 변화는 지금까지 낮혀온 기준금리 정책이 향후 어떻게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며, 앞으로의 있을 대외 변수들을 파악할 수 없기에 우선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상황들을 관찰하는 모습이다.

 

 금리 인하? 어찌 보면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사용하고 싶지만 사용하면 안되는? 그러한 선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가가 상승하면 당연히 금리 인상을 통해 혹은 자금의 유동성을 제한하면 되지만 금리를 인하할 경우 과연 경기가 부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금리 인하가 혹여나 자산의 버블을 불러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더 생각을 정리하고 포스팅을 적어보겠다)

 

지난 세월을 통해 다양한 금융 상황들을 겪어보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변수들이 생겨나는 것 같다. 2018년 말만해도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기조가 갑자기 이렇게 변하게 된 것도 새로운 변수인 미-중 무역정책 관련 관세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누가 예상을 했을까? 트럼프라는 인물이 이렇게 까지 영향력을 미치며 어찌보면 2019년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의해 경기가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듯 하다. 19년 2월 운용팀에 입사하면서 처음으로 봤던 한국 국채 3년 지표금리는 1.9%정도의 레벨이였지만, 1% 초반까지 떨어지다 결국에는 1.3% 내외로 년말을 마무리 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트럼프와 중국의 마찰이였으며 이와 관련된 소식이 돌때마다 금리는 방향성을 틀고 크게 움직였다. 아무리 글로벌 경기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중앙은행이라도 이러한 트럼프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나 보다.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미-중 무역관계도의 진척의 따라 2020년 채권시장의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또한 현재 연말에 들어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경제지표도 유심히 지켜봐야 될 것 같다. 현재 12월에들어 채권시장은 조용한듯 했다. 경기지표는 다시 좋아지고 있으며, 미국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찍고 있다. 한국시장은 삼성전자 및 반도채 대장주들 위주로 큰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스컴에서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도 이러한 추세에 동의를 해야될까? 리스크는 어찌보면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리스크라고 하는 것이며 이러한 예측을 정확하게 하기에는 아직 아닌것 같다. 금융 시장이라는 것이 뉴스에서 나온 소식들을 바탕으로 시장 심리를 현성하며 이러한 시장 심리는 추세를 만들어 자산 가격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러한 뉴스가 진짜인지 아닌지의 확인 여부도 없이 .... 단순히 4분기 경기지표가 좋아졌다고 경기가 다시 호황을 일으킨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이번 년도를 통해 하나 알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은 결과보다 기대와 심리에 움직이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2. 연말 및 연초

 

 2019년 연말은 대체적으로 금리도 상승하며 신용 스프레드도 상당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장기 국고채 관련 발행이슈 및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MBS의 물량 출연으로 채권 북을 닫는 연말에 수급보다는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당연한걸 수 있다. 금리 커브는 다시 스티프닝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연초가 되자마자 채권시장에는 강세장이 찾아왔다. 외인의 순매수에 이어 기관의 매수세까지 이어졌으며, 1월 4일에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단순 수급 때문일까? 연말에 북을 닫고 다시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의 담보를 설정하기 위해 과대 수급으로 이어진걸까? 그러면 연말에 선물로 매수포지션을 잡으면 기회가 될 수 있을까? .... 참고로 물가채도 상당히 많이 올랐다....

 

국고채 3년 금리 2017년 12 ~ 2018년 1월

그리고 만약 연말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어느 레벨에 매수를 해야될까?

 

3. 세계 중앙은행들의 스탠스

 

 중국도 최근에 50bp 인하를 했으며, 다양한 국가들도 금리 상승보다는 오히려 완화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 및 그의 따른 경제지표의 최저점을 회복하기 위해 취한 조치이지 않을까.....

 

앞으로의 시장을 어떻게 될까? 여기서 중앙은행들의 정책 및 미-중 1차 무역 협상의 따른 효과가 나타나 경제가 다시 살아난다면 채권시장은 힘들 수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중앙은행에서 부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다시한 번 채권시장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전자쪽에 입장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글쎄 이러한 거를 예측하기 보다는 오히려 시나리오적으로 양쪽일이 발생했을때의 유동적으로 포지션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자세를 취하는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