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13. 변화 그리고 다른 움직임....

MINSU KANG 2020. 1. 24. 10:59

 '상식 밖의 경제학'에서 Chapter2에 '엥커'라는 단어가 소개된다. 새끼 거위가 첫 움직이는 대상을 보고 엄마라고 기억하듯이, 첫 인상이 앞으로의 그와 비슷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많은 것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엥커'라는 단어를 소개한 이유는, 2019년도와 지금의 내삶을 비교하고 달라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2019년도의 나의 삶과 행동들이 지금 새로운 년도를 시작하는 올해의 엥커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9년도에 항상 썼던 글들을 보면 언제나 달라지고 싶고, 무언가를 하고 싶고, 변하고 싶다.... 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지금의 나를 돌이켜 보면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하는 요일도 있었지만, 하지만 그것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술을 먹어도 일찍 자고 다음날의 계획을 세우겠다는 생각.... 그리고 언제나 매일 저녁마다 계획을 세우고, 설령 그 계획이 이뤄지지 않아도 계획대로 움직이겠다는 생각.... 점심과 저녁을 조금 먹고 최대한 몸을 가볍게 유지하겠다는 생각.... 그랬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못했다.... 몇번을 시행했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 걸음이다 ....

 

 왜 그랬을까? 정말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다시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면 첫째가 '술'이다. 이것이 간단한 맥주건 소주건 간에 어찌됐건 나는 술을 먹고 얼굴이 빨개져 집에 돌아오면 침대에 누워 너튜브를 40분 이상 시청하다가 결국엔 '내일하면 되지~'라는 생각과 함께 잠이든다.  그건 항상 그래왔다. 항상 .... 그리고 결국 일어나는 것도 5시에 맞춘 알람을 다 끄고, 결국 7시에 일어난다.... 그렇게 일주일의 사이클이 깨지고, 어그러지는 순간들이 상당히 많았다

 

 두번째는 '피곤'이다. 일을 마치고 집에 올때 피곤에 쪄들면, 집에서 시청하는 것이 40분간의 너튜브다. 계획은 언제나 퇴근 후 저녁 먹고 온라인 강의를 듣던가 아니면 시황을 정리하는 것이였지만 그렇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잠이 부족하면 퇴근 후 피곤해질 경우가 있지만, 갑자기 일이 많아지면 그것을 처리하는데 집중하느라 피곤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세번째는 늦은 아침의 시작이다. 주말이 되면 평일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주말에 늦게 일어나게 되고, 집안 청소를 하게 되면 늦은 오후부터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술을 먹게되는 일이 많은데.... 그러다 보면 주말은 항상 늦게 시작하게 되고, 주말의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는 욕심과, 놀고싶은 마음에 결국 제대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

 

 네번째는 삶의 변화이다. 삶의 변화가 없다. 그저 일과 과련된 생각들 뿐인데.... 이것도 집중력 있게 오래가면 좋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많은 시도들 끝에는 남는것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이렇게 지금까지 나의 일주일 삶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적어보았다. 첫번째가 술, 두번째가 피곤함, 세번째가 늦은 오후의 시작이다. 1년간의 나의 하루 삶 통계치를 보면 비슷한 패턴들이 유지되며 결과는 항상 같다. 물론 달라질 수 있는 경우(오차)도 생기긴 하지만 그 오차는 언제나 수렴하고, 다시 패턴되로 돌아간다.

 

 패턴을 바꾸고 싶다. 삶을 변화하고 싶다. 이렇게 살다간 평생을 후회하며 늙어갈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의지가 필요하고, 실행이 필요하다.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선은 패턴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간과 돈을 써라. 지금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은 의지력이 부족하고, 삶의 의욕이 없기 때문인것 같다. 

 

 데이터를 기반으로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나 답게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기 위해.... 2020년은 달라져야 하는 한 해이다. 영화배우처럼 내 모습을 멋있게 가꾸고 싶고, 매력적으로 만들고 싶다. 어떻게 해야 삶이 변할지 천천히 생각해 보자. 큰 교훈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소한거라도... 큰 교훈이 없더라도 우선 움직여라. 거기서부터 시작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