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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시황

20200528 시황 ( 금통위 & 인하 & 엄청난 플랫 & 직매입 관련 이슈 & 오늘을 잊지 말자.... 시장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을 잊지 말자.... 시장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금통위 발표 전 10Y 선물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라는 소식과 함께 엄청 강했다. 정말 엄청 강했다. 이주열 총재의 매입관련 발언이 있기 전까지 10년 선물은 110틱 이상을 올라갔다.

 

그러다 총재의 미지근한 발언에 -29틱까지 밀렸다.... 결국엔.....

 

총재의 기대감이 있었기에 시장이 이렇게 움직인 것일까... 호가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은 급하게 밀렸으며 결국 스프레드는 41bp - > 47bp까지 상승했다... 선물 기준으로....

 

이렇게 까지 움직이는 장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시장은 절대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시장은 이렇게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시중에 나와있는 컨센서스, 애널리스트들의 말들은 참고일 뿐이라는 것..... 시장의 관한 정답은 지나고 나서야 알지, 그 전에 개개인의 추측일 뿐이라는 것.....

 

20200528 오전 국채선물 및 주식 _ Check
20200528 국채지표 및 환율 장마감 _ Check
20200528 국채선물 및 주가지수 장마감 _ Check

시장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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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08:27 [로이터] (채권/전망)-한은 아니라 한은이 해 온 일 보기 

서울, 5월28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와 맞물리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롱 심리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들 생각하는 게 비슷하다 보니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명분은 충분한데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0.5%까지 낮추면 시장의 추가 인하 기대감이 희석된 가운데 6월 물량 장세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의 선택과 시장의 반응을 가지고 이런저런 조합을 만들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러도 있는 듯하다. 

이같은 딜러들의 의구심에는 그동안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학습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하는 듯하다. 결정적일 때마다 좌고우면하다 타이밍을 놓쳐 왔던 금통위가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점에 위험을 감수하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은'이 아니라 '한은이 이번 코로나19 장세에서 해 온 일들'에 초점을 맞춰 보면 시야는 좀 더 분명해진다. 

물론 한은이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빠르게 움직이지는 않았다. 선제적으로 움직였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금융 안정'이라는 대의 아래 코로나19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연속적인 정책을 펴 왔다. 

이미 많은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하한 근처까지 내렸고 일부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양적 완화 도입을 선언한 곳도 여럿이다. 주가는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시험은 이제 곧 시작이라는 판단을 모두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제2차 충격파를 염려하는 건 시장 참가자들만이 아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하는 수정 경제 전망은 상황의 심각성을 모두에게 다시 일깨워 줄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감안할 때 오늘 금통위가 해야 할 일은 금융시장이 안정됐으니 이제 예전 통화정책의 구습을 답습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다가올 대침체 국면에 대응해 통화당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일이 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길을 가는 걸 한은이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규모 추경이 예고되는 현시점에 단순한 단순매입이 아니라 실질적인 양적 완화 선언과 국채 매입 역시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장세일 듯하다. 

금리 인하를 해도 6월 물량 때문에 채권시장이 더 강해지지 못하고 밀린다면 그때 또 한은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접근할 수밖에 없다. 한은에만 의지하는 시장의 안일함이 못마땅할 수 있지만 그게 현실이라면 인정하고 가야 한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설사 그런 결정이 내려진다 해도 시장 안정을 위해 금통위는 또 다른 카드를 뽑아 들 것으로 보고 접근해야 할 듯하다. 


2020.05.28 08:29 [한국금융채권] [자료] 안일환 "정부는 추경 재원 마련에 있어 강력한 지출구조조정 추진" 

다음은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재정정책자문회의 민간위원 등을 대상으로 기재부가 실시한 간담회에서 안일환 차관이 한 발언이다. 

【인사말씀 및 간담회 개최배경】

기획재정부 2차관 안일환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이렇게 발걸음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회의는현재 편성중인 『3차 추경안 방향』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이에 앞서 지난 월요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주요 논의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국가재정전략회의 주요 논의 내용】

지난 월요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국가재정전략회의주요 논의 내용은 세 가지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째, 
당정청은 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재정운영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민생피해 지원 단계별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재정·금융 등 총 250조원을 지원하였고, 
앞으로 3차 추경,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위기 극복과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운영 기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둘째,
재정투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다 더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분야에 신속하게 재원을 집중 투자하면동일한 규모라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위기 극복과정에서의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전략 등으로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1.2%로 전망하였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 성장률이 곤두박질 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전망치라고 생각합니다.

3차 추경과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서도 한국판 뉴딜 등재정투자 효과가 높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검토 할 계획입니다.

셋째,
위기 이후 중기적 관점에서의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을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집행 부진 사업, 연례답습적 사업 등에 대한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절감된 재원을 핵심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3차 추경안 방향】

정부는 당면한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한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재 3차 추경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자,다음 세 가지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추경사업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첫째,
「135조원 + α 금융지원패키지」를 위한 지원입니다.
자금지원이 절실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주력산업과 기업들에유동성 공급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둘째,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입니다.고용유지를 지원하고 55만개 + α 직접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용안전망 강화와, 저소득층·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셋째,
내수, 수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기보강 방안 입니다.
소비활력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투자와 수출 회복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추경 재원을 마련함에 있어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여력을 시급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마무리 발언】

오늘 재정정책 자문회의 위원님을 비롯한
재정 전문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정부의 추경안 구상에 대한 좋은 의견들을
많이 들려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 주신 소중한 고언은
3차 추경안, 내년도 예산안과 20~24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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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16:43 [로이터] (채권.스왑/마감)-금리인하 뒤 총재 발언 실망·차익실현 매물에 장기물 약세 반전 

서울, 5월28일 (로이터) - 채권시장이 장기물 위주로 약세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여파로 장중 초강세를 보였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과 차익 실현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분위기를 되돌렸다. 

2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4.5bp 하락한 0.818%,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3bp 오른 1.343%에 고시됐다. 

3년 국채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5틱 하락한 112.10, 10년 선물은 23틱 내린 134.26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약세 출발한 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는 소식에 빠르게 강세폭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국고채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흘러나왔다.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차익 실현 매물까지 가세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10년 선물은 큰 폭 하락세로 돌았고 3년 선물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결국 3년 선물은 전날보다 2틱 상승한 112.17, 10년 선물은 29틱 내린 134.20에 마감했다. 

외은 지점 이자율 딜러는 "차익 실현도 나오고 외국인도 강력하게 사지 않는 상황에서 한은 총재 발언에 대한 실망 매물까지 겹치며 후퇴했다"며 "그렇다 해도 기준금리 대비 30bp 수준에서 크게 오를 만한 상황은 아니고 이 정도에서 레인지 장세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자율스왑(IRS) 커브는 스팁됐다. 3개월 CD 금리가 21bp 하락한 여파로 단기 IRS 금리는 하락했지만 장기 IRS 금리는 현물 채권에 연동하며 상승했다. 1년과 2년, 3년 IRS 금리는 6bp, 3.5bp, 1.75bp 하락한 반면 5년과 10년 IRS 금리는 0.25bp, 1bp 상승했다. 

통화스왑(CRS) 시장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와 FX스왑 포인트 하락 여파로 1년 CRS 금리는 2.5bp 하락한 반면 3년과 5년, 10년 CRS 금리는 0.5bp씩 올랐다. 

시중은행 이자율 딜러는 "IRS는 CD 금리 하락을 반영하다가 뒤쪽으로 커브가 서면서 따라간 정도였다"며 "크로스 시장은 FX스왑을 살짝 반영했을 뿐 거래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임승규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