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채권시장의 관한 고찰에 앞서, 나의 투자의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볼까한다. 물론 운용을 한지 얼마 안되는 시간이지만, 지금까지의 나의 상황과 감정들을 한번쯤은 정리해 두고, 내후년에 다시 운용을 할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될까 싶어 블로그를 작성을 한다.
우선 운용을 하는데 있어 나는 시장의 상황을 즉시하기 보다는 나의 기대치로 시장을 바라보며 투자를 하는 것 같다. 나의 포지션(예를 들어 내가 플랫 포지션이라면)이 앞으로의 시장 방향이며 그렇게 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며 시장을 바라본다. 그리고 시장이 나의 포지션과는 다르게 갈 때 마다 항상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불만을 한다.
석사를 금융공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몰라도, 시장의 나와있는 현재 가격(Pt)에는 현재까지의 모든 정보(It)가 다 반영이 되어 있기에 다음날의 시장 가격은 랜덤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 금융공학 모델링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으나.... 모멘텀이라고 해야되나.... 충분히 커브가 벌어져있다고 생각해서 플랫 포지션을 잡았지만, 커브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초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해서 플랫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이 계속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하고싶은 말은 나의 포지션에 따라 시장상황을 해석하려고 하며, 나의 생각이 옳기 때문에 항상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버티려고 하는 모습이다. 나의 개인적인 포지션도 그렇다. 인버스 투자를 코스피 지수가 2200에서 시작했고 현재는 코스피가 2700을 상향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고 있다.... 코스피는 너무 상향되어 있으며 결국에는 하락 하기에 계속 인버스에 물타면 된다고.... 하지만 그러다가 결국 인버스 수익률은 40%가 됐다. 결론적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며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나의 생각과 기대로 시장을 바라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한 식으로 무모하게 나는 투자를 하고 지속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
2.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 자꾸 기술적 지표로 판든을 하려고 하며, 매일마다 업데이트 되고 있는 시장상황의 대한 해석고, 다른 거시적 변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기술적 지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가격의 수준이 어느정도 이며, 시장의 심리를 어느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메크로 변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목하지 않고 채권시장만을 바라보는 것은 투자자로써 너무 편향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기술적 지표들은 보조적인 수단이다. 어쨌거나 큰 틀에서의 흐름은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과거에 어땠으며 현재에는 과거처럼 움직이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참고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노력을 해야된다. 단순히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하루종일 바라본다 한들 무엇이 달라질까....
솔직히 피곤한거 인정하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고 내 포지션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현재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는 행동 자체가 정말 피곤하다. 집에 오면 정말 눈을 감고 바로 자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래선 앞으로 달라지는게 없다. 사업부장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냥 시장을 바라보기만 해서는 답이 없는 것 같다. 시장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고, 예측은 의미 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라는 투자자가 생각하는 방향은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래야 내 생각이 맞으면 난 시장에서 보답을 얻을 것이며, 틀리면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아무생각 없이 시장을 바라보면 그냥 스쳐 지나갈 뿐.... 의미 없는 시간이 된다.
3. '소탐대실', 작은거라도 기대하다가 크게 손실을 본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내가 들어간 포지션이 아니고 시장 상황이 나의 생각과 다르게 변했다면 끊어야 한다. 설령 다시 들어갈지 언정.... 끊을때는 명확하게 끊어야 한다. 어떻게 사람이 시장의 변곡점을 예측할 수 있겠냐..... 끊을때는 정말 끊어야 한다. 조금의 수익이라도 얻으려고 무작정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은.... 나의 생각대로 시장을 바라보려는 행동은.... 더 큰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4. '명확한 기준' .... 선물 시장을 보면서 차트를 보고 무작정 포지션을 잡는 경우가 있었다. 한 두번이 아니라 여러번이다. 물론 크게크게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리고 내가 주식을 살때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차트를 보고 내가 향후 몇 시간동안의 시장을 상상하고 무작정 매수 버튼 혹은 매도버튼을 누른다.... 조금의 손실이지 하지만.... 잘 생각해.... 그런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과연 투자를 직업으로 한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
5. 무작정 타이밍을 잡지 마라. 명확한 타이밍(명확하다기 보다 내만의 주관적 확률?)이 아니라면 큰 포지션에 배팅은 하지 마라. 그 전까지 내가 생각한 명확한 기준까지 시장이 움직이질 않으면 기다려라. 정말 온다 시장은 .... 그걸 오늘에도 느낀다. 내가 생각한 명확한 기준의 움직임이 오질 않는다면 기다려라.... 너무 그리고 욕심을 내지 마라. 명확한 것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며, 주관적인 생각에 포지션을 운용하는것은 망상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 끝에 있는 점이 현재 내가 플랫 포지션에 들어가 있는 지점이다. 그래도 포지션을 점차적으로 쌓아가고 있지만, 계속해서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다. 왜 그럴까.... 오늘도 시장을 보면서 한번쯤은 좁혀질법한 레벨인데....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저 차트의 변화의 따라 내 마음도 변했고, 나의 수익률도 변했다... 항상 시장이 움직일때 마다 밉고, 매정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번 보고 느껴라.... 항상 시장은 내가 생각한데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을.... 더 냉정하고 차갑게 바라보며, 명확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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