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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시황

1월 셋째주(202/1/13~2020/1/17) 시황정리

이번주에는 정말 채권시장에서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미-중 무역 1차 협상 및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었다. 시장 사람들이 예상하는 정도로 두 이벤트는 끝났으며, 특별히 이상한 상황들도 없었다.

 

미국과 중국은 시장의 생각대로 무난한 1차 협상을 진행했다. 단지, 미국에게 뭔가 유리하도록 진행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암튼 추가관세 철회나 예상 밖 서프라이즈(협상 추가 진전)가 없었고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겨두었던 것(일방은 문서를 통해 상대방에 대해 합의안 종료 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미국 금리 하회를 유발했다고 판단이 된다

 

또한 금요일에 있었던 2020년 첫 금융통화 위원회도(2020년 1월 17일) 경기가 현재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에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게 기준금리는 동결(1.25%)되었다. 2명의 인하 소수인원도 예상대로 였다. 금통위 전날, 시장에서는 소수의견 중 한명이 동결로 바뀔꺼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2명으로 마무리가 됐다.

 

워낙 작년도 경기가 저점이었기에 지금부터 나오는 경기 지표는 당연히 좋을수 밖에 없으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이것을 빅 이슈라고 여기며 다시 경기 불황에 큰 배팅을 할 수 있을것 같다.

 

다행히 채권시장에서 기다렸던 큰 이슈가 무난히 지났기에, 그리고 그러한 이슈의 결말이 경기 하향이 아닌 상향쪽으로의 결말이 진행되어 채권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이렇게 지표들이 호조로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고 있는 모습에서, 시장 방향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없는것 같다. 그러기에 듀레이션은 중립으로 맞추고, 수급의 따른 커브전략을 펼치는 것이 오히려 맞지 않을까..... 만기가 짧고 캐리가 높은 채권으로 포지션을 구축하며, 커브가 스팁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이번주의 시황을 정리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다음주 ECB 통화정책회의 및 국고채 10Y발행, 12월 한국 생산자물가가, 4분기 한국 GDP가 발표된다. 예상과 부합하면 채권시장은 약세장으로 진행될 것이며,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한 번 강해질 수 있겠다. 하지만 워낙의 기저점이 낮았기에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과가 연출 될 것 같으며, 심지어 그러지 못한 경우라도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Risk Off 보다는 Risk On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  다음주 채권시장은 강세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 감히 생각해 본다.

 

설날 연휴 및 채권 발행의 따른 채권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본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