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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시황

20200224 시황(금리인하 vs 추경)

시장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한 것 같다. 코로나19 이슈에 대한 경기둔화로 과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들로 시장을 도배하고 있다.

 

이번에 2월에 금리인하를 하면 역대 최저금리인 1%가 된다.... 기준금리가

현재 3년 국채금리는 어제보다(영업일기준) -5bp 떨어진 1.137%이며 5년(-3.5bp) 1.235%, 그리고 10년(-3.2bp) 1.415%다.

 

어제도 전반적으로 금리가 8bp 떨어졌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더 떨어졌다.

 

시장이 아침에는 강했다가 그나마 조금은 되돌림한 이유는 '홍남기 부총리에 "추경 편성 필요하다고 판단..... 속도감있게 검토 진행"'이라는 기사가 출현하면서 되돌림이 어느정도 시작되었다.

 

만약 2월에 금리인하를 한다면, 시장은 앞으로의 금리인하를 또 기대할 것이고, 또한 이번에 금리인하를 한다면 역대 최저 금리 레벨 수준이 되기 때문에 한국은행 총재로써는 정말 신중한 판단을 해야될 순간이 오지 않았을까 싶다.

 

전날 이번주 채권장 및 주식, 외환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하면서 사람들한테 의견을 물어봤다. 사람들은 한 번의 금리인하를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고, 두번은 모르겠다고 답변했으며,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들 얘기했다.

 

나는 생각이 조금은 달랐다. 시장이 움직이는거야 어찌됐건 시장 사람들의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것이기에, 금리 인하라는 경제의 펀드맨터를 움직이는 결정에서는 기대감보다는 실질적인 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이러스라는 이벤트도 1분기 내에서는 잠잠해질 것이기에, 이미 학습효과도 있고, 그래서 금리 인하보다는 추경을 통해 돈을 직접 푸는것이 단기적인 충격을 잡기 위해서는 옮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식장은 정말 크게 박살이 났으며, 채권장 또한 강한 흐름의 기조는 어느정도 이어갔고, 달러가 정말 미친듯이 올랐다.

 

만약 내가 운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번주에는 어떠한 포지션을 잡았을까? 라는 생각에 일요일날 많은 고민을 한 것같다.

코로나19에 대한 영향력은 아직 존재하니, 듀레이션을 높여야 된다고 주장을 할지, 아니면 코로나에 대한 이슈는 금요일날 이미 다 반영되었으니 지금은 듀레이션을 줄여야 될 때가 된것같다? 라고 주장을 할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고민을 왜 하게될까? 과연 나는 ....' 라는 의문에서 고민을 시작해야 될 것 같다. 

 

오늘도 업무를 하면서 내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을 살펴보는데, 기존에 크게 수익을 봤던 종목들이 어느샌가 마이너스로 돌변하더니 결국 그렇게 끝났다.

 

언제 매수를 해야되고 언제 매도를 해야될까? 그러한 선택은 트레이더로서 가장 큰 고민이고 생각하는데, 아직 운용을 하지 않은 나에게는 어려운 질문이다.

 

슬슬 준비해야되지 않을까? 운용을 아직 하지 않는다고, 멍하게 있기보다는 진짜 운용을 준비하기 위해 준비해야되지 않을까?

2020년 2월 24일 채권 지표 종가
2020년 2월 24일 원/달러 종가
2020년 2월 24일 진짜 박살난 주식